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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연구원, '성희롱 의혹' 김동열 원장 해임 결정
2019-11-05 11:48:49 2019-11-05 11:48:49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의혹을 받아오던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동열 중기연구원 원장. 사진/뉴시스
 
중소기업연구원(중기원)은 5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 원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김 원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최근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성문제고충처리위원회에서 그의 해임을 권고했고 중기연은 이를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통과시켰다. 
 
김 원장에 대한 중기부 감사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중기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 지난달 8일이다. 김 원장은 회식자리에서 여직원 A씨의 신체부위 일부를 접촉하고 업무 외 시간에 A씨에게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의혹을 받았다. 이에 따라 A씨가 중기연 내부 고충처리위원회에 신고한 내용을 토대로 중기부의 감사가 시작됐다.
 
이에 김 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졌지만 김 원장은 16일 국정감사에 출석,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즉각적인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당시 그는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모든 사안은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됐다"면서도 "비밀 준수 의무가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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