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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햄버거병' 파문..."맥도날드 책임있는 자세 보여야"
2019-10-30 15:40:58 2019-10-30 16:20:12
시민단체, 서울시청쪽 매장서 기자회견
덜 익고 곰팡이 핀 햄버거 내부 고발
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과 연관성 부인
불기소됐으나 국정감사 이후 재수사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앵커]
 
한 시민단체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패티를 덜 익히고, 조리 환경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신태현 기잡니다.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위생 관리를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내부 고발이 있자, 시민단체가 검찰에 엄중한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어제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한국맥도날드 불매 및 퇴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 주요 내용은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했던 직원들의 내부 고발 사진이었습니다. 패티가 덜익는 '언더쿡'을 비롯해 위생 현황이 열악하다는 것입니다. 아직 익지 않아 물기가 가득찬 채로 고객에게 나간 새우버거, 해동 후 재냉동된 불고기 버거 패티, 벌레와 같이 튀겨진 치즈스틱, 토마토에 곰팡이가 슨 햄버거 등입니다.
 
무엇보다 사진들이 찍힌 시점이 소위 '햄버거병'에 대한 검찰 수사 이후로 알려져, 한국맥도날드가 사회적 논란 이후에도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은주씨, 햄버거평 피해아동 어머니]
 
"(딸 시은이는) 신장 장애 2급으로 매일 밤 10시간이나 복막 투석 치료해야 또 하루를 살 수 있습니다. 정말 늦었지만 이번 재조사로 인해 철저한 조사로 인해 책임자들이 엄벌 받기를 피해자로서 시은이 엄마로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는 410여개 매장을 전수조사하겠다면서도, 언더쿡 등 위생 현안을 햄버거병과 연결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씨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딸이 먹은 해피밀이 햄버거병으로 이어졌다며 2017년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불기소했습니다. 그러다가 국정감사 이후 검찰이 재수사까지 착수했으며 식약처는 특별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재수사, 정부 조사에 내부 고발까지 더해졌습니다. 맥도날드의 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해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신태현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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