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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일본 수출수입' 11개월 연속 하락, "수요 감소·비용 증가 악재 겹쳐"
2019-10-22 16:52:42 2019-10-22 16:52:42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앵커]
 
지난 달 일본의 한국에 수출해 얻은 이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5.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액으로는 4028억엔, 우리 돈으로 약4조3630억 원 규몹니다. 우리 국민의 불매 운동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은 같은 기간에 비해 21.3%, 수입은 30.1% 감소했습니다. 취재한 기자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백주아 기자.
 
[기자]
 
네 산업부 브리핑룸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조치에 대응해 국내에서 불매운동 등이 벌어지며 전년대비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었다고요?
 
지난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58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2%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대일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줄었고, 수입은 30.1% 줄었습니다.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에 대한 수출은 지난 2월부터 8개월째 감소했습니다. 수출규제가 본격화된 7월에는 -6.6%, 8월 -13.1%, 9월-13.5%에 이어 감소폭이 확대되는 추셉니다. 수입은 작년 12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로, 2월부터 감소폭이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대일본 ICT 수출은 호조를 보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어제 발표한 9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대일본 ICT 수출은 17.2% 증가한 3억8000만달러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107.9%, 2차전지 59.5% 등 증가폭이 컸습니다. 디스플레이도 10.3% 늘었습니다.
 
[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와 이에 따른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일본 산업계도 우려가 만만치 않을 텐데요, 일본의 무역 통계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일본 재무성이 어제 발표한 9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4028억엔, 약4조36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감소했습니다. 수출 감소 폭은 한국에서 불매 운동이 본격화한 8월과 비교해 두 배 규모로 커졌습니다. 이는 한국의 일제 불매 운동이 9월 들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513억엔으로 8.9% 감소했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무역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일본은 지난달 한국과의 교역에서 1514억엔의 흑자를 올렸지만, 흑자 폭은 전년 동기보다 25.5%로 급감했습니다.
 
[앵커]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인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오전 출국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오늘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이 총리는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에 머무르며, 오는 24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자리에서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양국 최고위급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만큼 악화일로인 한일 갈등 해결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이상 산업부 브리핑룸에서 뉴스토마토 백주압니다.
 
[앵커]
 
정책부 백주아 기자였습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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