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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끌어 안은 메가박스…국내 멀티플렉스 판도 변화 이끌까
2019-10-22 10:12:53 2019-10-22 10:12:5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콘텐츠를 극장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메가박스(대표 김진선)가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이 가능성을 성사시켰다. 영화뿐만 아니라 클래식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중계 상영을 통해 고객 중심 콘텐츠 다양화에 앞장서온 메가박스와 OTT 산업 성장을 주도해온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만남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전 세계 영상 콘텐츠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미디어 기업들의 다양한 합종연횡이 예고되는 가운데 메가박스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대형 멀티플렉스 3사 중 최초로 넷플릭스 최신 영화를 상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메가박스는 극장이 제공하는 선명한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를 통해 OTT 콘텐츠를 관람하고 싶은 관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
 
 
 
메가박스는 오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더 킹: 헨리 5상영을 확정하고, 연내 개봉 예정인 나머지 3편에 대해서도 넷플릭스와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 4편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는 더 킹: 헨리 5’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이다.
 
가장 먼저 개봉을 앞둔 더 킹: 헨리 5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데이비드 미쇼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완성된 탁월한 영상미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아카데미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티모시 샤라메’, ‘위대한 개츠비조엘 에저턴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다음 달 20일 개봉 예정인 아이리시맨 20세기 미국 정치 이면에 존재했던 악명 높은 인물들과 연루된 한 남자의 시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려낸 영화다. 뉴욕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이 작품은마틴 스코세이지감독과 주연배우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재회만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주일 뒤인 27일에는 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결혼 이야기가 개봉 예정이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빼어난 연출과 주연배우스칼렛 요한슨’ ‘애덤 드라이버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12 11일에는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베네딕토 16와 그 뒤를 이은 교황프란치스코의 실화를 그린 영화 두 교황이 개봉한다. ‘페르난두 메이렐리스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며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앤서니 홉킨스캐링턴으로 제48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조너선 프라이스가 각각 교황 역을 맡아 역대급 싱크로율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넷플릭스 영화 상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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