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독자·시대적 담론 논한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입력 : 2019-10-04 09:45:22 수정 : 2019-10-04 09:45:2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15회를 맞은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오는 6일까지 홍대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깊게, 느리게, 풍부하게'를 주제로 동시대 독자들의 관심사, 시대적 담론을 다각도에서 깊이 있게 조명한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출판생태계를 위한 30여개의 강연, 포럼, 공연, 전시가 열린다.
 
4일 와우책문화예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강연과 포럼에서는 한국사회를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한국사회 전반부터,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시작된 플랫폼 자본주의, 페미니즘 이슈와 아동의 권리까지 다룬다. 
 
'정희진의 한국 사회 읽기'는 인문학자 정희진이 통념과 상식에 대한 문제제기로 최근 한국사회를 반추한다. '4차 산업혁명과 플랫폼 자본주의'에서는 박권일 사회비평가, 김만권 정치철학자, 김재인 교수 참여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타난 공유 경제와 플랫폼 경제, 주문형 노동과 크라우드 노동, 그에 따른 사회 보장과 대안 등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이슈를 다룬다.
 
포럼 '우리는 먼저 미래로 갑니다'에서는 SF 문학 열풍을 다시 일으키고 있는 김초엽, 정보라, 김보영 작가가 오늘날 과학계의 여성 배제를 화두로 미래 사회와 SF 문학이 나아갈 길에 대해 토론한다. '아이들이 사는 나라'에서는 노키즈존, 아동 모델, 아동성폭행 판결 사례 등 오늘의 아동 문제들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에 대해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 정소연 작가가 참여해 이야기한다.
 
작가의 삶, 한 권의 책을 깊이 들여다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4년 만에 장편소설 '빛의 과거'를 출간한 은희경 작가와 함께 하는 자리, <책읽아웃x서울와우북페스티벌 공개방송 '소설가 은희경의 쓰는 삶'>은 은희경 작가와 김하나 작가, 오은 시인이 함께 '소설가, 시인, 작가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얘기한다. <음악의 편에서, 음악가의 편에서>는 아이돌 음악부터 비주류 음악까지 차별없이 다루는 도서 '음악편애'의 저자 서정민갑이 소개하는 음악과 그가 추천하는 뮤지션 이랑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다.
 
프랑스, 영국, 스웨덴에 이어 올해에는 덴마크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특히 덴마크와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안데르센의 작품을 재해석한 전시, 강연, 토크가 열린다. 주목할 만한 행사로는 한국 일러스트 작가와 덴마크의 애니메이션 작가가 안데르센의 작품을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형태로 구현한 '한-덴마크 일러스트x애니메이션 콜라보 전시'가 있다. 전시 쇼케이스로 참여 작가인 우나영 일러스트레이터와 전혜정 교수의 토크도 펼쳐진다.
 
이외 거리도서전, 서울독립출판축제, 와우예술장터, 사랑의 책꽂이, 서울인디뮤직페스타 등 다양한 책거리 행사들이 행사 내내 이어진다. 거리도서전에는 참여 출판사의 도서판매 및 홍보부스가 홍대 주차장 거리 일대를 가득 채운다. 행사 중간 설치, 마임, 낭독, 거리 공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서울독립출판축제에서는 독립 출판물, 아트북, 굿즈, 음반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와우예술장터에서는 다양한 아트 상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책을 전달하는 책 모금함 ‘사랑이 책꽂이’도 축제 내내 행사장을 지킨다. 서울인디뮤직페스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인디레이블이 참여하여 북콘서트, 쇼케이스, 레이블마켓 등을 선보인다. 
 
와우책문화예술센터 관계자는 "책을 소재로 사회문화적 이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라며 "시민과 작가들 간의 깊이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뜻 깊은 축제의 장을 준비 중"이라 전했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사진/와우책문화예술센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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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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