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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다시쓴 삼성전자, 5만원 코앞
반도체 업황 회복 시그널, 3분기 실적도 기대감 '솔솔'
2019-09-19 15:54:24 2019-09-19 15:54:2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반도체 업황에 따른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어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4%(1450원) 오른 4만9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1.71%)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1년 사이에 가장 높은 4만9200원까지 치솟아 5만원 선을 코앞에 뒀다.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이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D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연말에는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수익성도 갤럭시A 시리즈의 신모델 판매 호조에 따라 개선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보다 2% 이상 상승한 것도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 폴드도 기대 요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IFA 2019’에서 갤럭시 폴드 개선버전을 공개했다. 시제품 공개 당시 문제가 된 패널 불량 이슈를 추가 부품을 통해 해결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작은 스마트폰, 펼쳤을 때 태블릿이라는 환경을 충분히 제공해 주고 있다”며 “최근 직접 사용해 본 소비자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의 구조화되고 있는 실적 부진을 해결할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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