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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청소기 전성시대…삼성, 가벼워진 '제트 라이트' 이번주 출격
2019-09-16 07:00:00 2019-09-16 07: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더욱 가벼워진 무선청소기 신제품 '제트 라이트'를 오는 18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가격대별로 △파워스틱△파워건△제트라이트△제트 등 총 4종의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며 무선청소기 전성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신제품 무선청소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사전체험단을 모집했다. 당시 구체적인 모델명은 알려되지 않았지만 지난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삼성 전시장에서 '제트 라이트'가 공개됐다. 
 
IFA 2019에 공개된 무선청소기 신제품 '제트 라이트' 사진/뉴스토마토
 
이 제품은 전작인 '제트' 보다 160g 더 가벼워진 2.75kg 수준의 무게와 인체공학적 설계로 손목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해 주는 ‘제트 싸이클론’과 미세먼지 배출을 99.999% 차단하는 필터 시스템을 갖췄다. 물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인 먼지통과 필터, 최대 40분 사용이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 등은 제트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흡입력은 최대 150와트(W)로 제트(200W) 보다 낮은 수준이다. 
 
제트 라이트는 18일 국내 출시와 함께 유럽 등 다른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소프트마루와 물걸레 키트를, 유럽에서는 카펫용 키트를 주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프리미엄급 모델인 제트를 출시한 지 7개월만에 이번 제품을 내놨다. 2017년 9월 파워건 출시 이후 1년5개월만에 새로운 제품군을 내놓은 것도 이례적이었는데, 더욱 속도가 빨라졌다. 무선청소기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촘촘한 라인업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자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다이슨과 LG전자에 대응해 처음 출시한 파워건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제트는 소비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제트 출시 이후 동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는 4조8360억원으로 매년 30%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100만대에서 올해 140만대로 예측된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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