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4차산업혁명 'DNA' 핵심 팹리스 집중지원할 것"
제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 개최…민·관·학 머리 맞대
입력 : 2019-08-22 16:04:09 수정 : 2019-08-22 16:04:09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DNA 중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세계 강자로 도약시키려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중소벤처 기업"이라며 "내년 정부 예산은 4차산업혁명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DNA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의 영문명 앞글자를 따온 단어로,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시스템 반도체 기술력이 전제돼야 한다.   
 
중기부는 이날 서울 소공동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기회와 육성방안'을 주제로 '제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는 시스템반도체 기술 환경과 시장 전망, 중소 팹리스 기업이 직면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 바람직한 기업 관계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서울 소공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은 "자율차·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DDIC(디스플레이 드라이브 IC), CIS(CMOS 이미지 센서)에 많은 경험이 있는 국내 팹리스에게 기회로 작용될 것"이라며 "기획 단계부터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과제를 발굴해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지원까지 패키지로 지원할 수 있는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수환 서울대 교수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지원전략이 필요하며 4차 산업혁명이 팹리스의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반도체'가 아닌 '인공지능을 위한 반도체'에 정부지원이 집중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팹리스 기업들은 시장수요 부재로 업계는 열악한 상황에 있고, 그간 정부 지원이 팹리스 기업의 현실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호소했다. 이들은 시장은 축소되고 기업의 재무는 어려워져서 새로운 기술개발이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해결될 수 있도록 좀 더 실질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김지혜 L&S벤처캐피탈 수석심사역은 "시스템반도체는 단순한 칩 제조가 아니며, 세트부분의 지식과 노하우를 갖춘 소프트웨어와의 융합과 개발단계부터 대기업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사업의 안정성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인수합병(M&A)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민구 주성ENG 부사장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중소 팹리스의 사업 기회 보장과 기술탈취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과 팹리스 분야의 창업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장관은 "전문가들의 진단,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각계 제안은 시스템반도체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 팹리스를 발굴해 집중 지원한다면, 이미 인정받은 반도체 기술력, 기업과 미래세대의 열정으로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과 김수환 서울대 교수 등 전문가와 캔버스바이오, 엠데이터싱크, 큐버모티브 등 중소 팹리스 기업이 참여했다. 반도체 전문 벤처캐피털 L&S캐피탈, 반도체 장비기업 주성ENG과 대학생 등이 참여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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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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