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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상관없이 단체톡·파일전송"…이통 3사, 채팅플러스 연동 서비스 제공
2019-08-13 10:55:37 2019-08-13 10:55:3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차세대 메시징서비스(RCS, Rich Communication Suite) 채팅플러스(채팅+)의 3사 연동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이통 3사는 13일  삼성전자와 함께 채팅플러스에 대한 통신사간 연동과 서비스 가능 단말기 간 연동 테스트를 마치고, 그동안 각 통신사 고객끼리만 이용할 수 있었던 채팅 서비스를 통신사에 관계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채팅플러스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채팅플러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채택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휴대폰에 기본 탑재된 문자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그룹대화, 읽음확인, 대용량 파일전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문자메시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한글 최대 2700자, 영문 4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100명의 그룹대화, 최대 100MB 크기의 대용량 파일도 전송할 수 있다.
 
이통 3사가 13일부터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플러스의 3사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이통 3사 
 
채팅플러스가 탑재된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본인의 프로필 사진 옆에 별도의 파란색 말풍선이 표시돼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채팅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을 보여주는 필터링 기능도 있어 쉽게 이용자를 구분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단말 사용자는 기존 문자메시지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채팅플러스로 보낸 메시지도 문자메시지로 확인 가능하다.
 
이통 3사는 채팅플러스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31일까지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메시지 전송과 그룹대화는 물론, 최대 100MB의 대용량 파일 전송도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10에서는 채팅플러스를 통해 연말까지 유튜브 링크에 대한 데이터 비과금 시청이 가능하다. 
 
LG전자도 올해 안에 통신3사 연동 가능한 RCS 기능 탑재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삼성전자 단말에서만 RCS 기능이 가능했지만, LG전자 단말로도 확대되는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세계 76개 사업자가 RCS를 채택했다. 글로벌 통신사간 연동을 하면 전세계 가입자간 채팅이 가능, 커뮤니케이션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통 3사는 "채팅플러스의 이통 3사 연동을 계기로 모든 고객들이 통신사 경계를 넘어 더 나은 메시징 서비스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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