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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1600억원 규모 멕시코 정유 플랜트 설계 계약
2019-08-02 14:32:45 2019-08-02 14:32:4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 국영회사와 약 1600억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설계 업무를 계약했다. 
 
31일 멕시코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페멕스(PEMEX) 관계자들이 사업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1일(현지시각)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 Petroleos Mexicanos)의 자회사 PTI-ID(PEMEX Transformacion Industrial)와 총 1억4000만달러(약 1672억원) 규모의 ‘멕시코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2번 패키지, 3번 패키지’ 설계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동쪽으로 320km 지점에 위치한 타바스코(Tabasco)주 도스 보카스(Dos Bocas) 지역에 건설하는 플랜트의 설계를 담당하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6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외 5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 설계를 맡는다.
 
이 프로젝트는 1단계(FEED, 상세설계)와 2단계(잔여 상세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삼성엔지니어링은 1단계 사업을 따냈다. 회사는 오는 2020년 5월까지 설계 업무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플랜트의 EPC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FEED는 EPC 이전에 발주처의 의사결정을 돕고 필요한 정보를 개발하는 기본설계인데, 보통 FEED를 수행한 업체가 EPC를 도맡는 경우가 많다. 이 플랜트의 EPC 규모는 약 25억달러(약 3조원)로 추정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설계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EPC 수주까지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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