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고척4구역 빅매치 필승전략 수립
착실한 수주이력 앞세워…차별화 특화설계로 조합원 표심 잡기
입력 : 2019-06-25 09:43:38 수정 : 2019-06-25 09:43:38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시공사 선정에서 승기를 잡은 대우건설이 다음 사업지로 구로구 고척4구역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남권 알짜 입지로 통하는 고척4구역은 공사비 1800억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으로 오는 28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수주고를 쌓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정비사업 수주 마수걸이를 위해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나섰다.
 
대우건설은 강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수주이력을 착실히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3구역 재개발 ▲수원 영통1구역 재개발 ▲서울 영등포구 신길10구역 주택재건축 등을 수주해 5259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또 앞서 2017년에는 ▲서울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서울 관악구 신림2구역 재개발 ▲부산 남구 감만1구역 재개발 ▲대구 수성구 파동강촌2지구 재건축▲경기 과천시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경기 의왕시 오전다구역 ▲경기 부천시 송내1-1구역재건축▲대구 중구 동인3가 재개발 등의 수주 실적이 있다. 정비사업 준공실적 역시 대우건설이 6만6868세대를 기록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또한 고척4구역 수주전을 앞두고 장위6구역 성과를 앞세운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은 장위6구역은 대우건설이 큰 표 차이로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 측에서 보면 장위6구역은 1년 이상 공들인 곳이었고 경쟁사가 뒤늦게 도전장을 내밀어 빅매치가 이뤄졌다. 대우건설은 당시 차별화된 특화안이 승패를 가늠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대우건설은 고척동에서도 착실히 인지도를 쌓아가며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상태라며 경쟁사가 뛰어든 형국에서도 자신감을 보인다.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무기로 조합원 표심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공개된 고척4구역의 입찰제안서를 보면 총 공사비는 양사 모두 비슷하나 특화안 공사비 및 공사기간 등에서 대우건설은 경쟁력을 확보했다. 별도로 제출한 특화계획안에서 대우건설은 3.3㎡당 432만원인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본 안과 동일하게 3.3㎡당 447만원이다. 공사기간은 대우건설 34개월, 현대엔지니어링 35개월로 1개월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주대여비 조건은 ▲대우건설 ‘기본이주비(LTV40%)+추가이주비(LTV30%)’ ▲현대엔지니어링 ‘기본이주비(LTV40% +추가이주비(LTV40%)’를 각각 제안했다. 대신 대우건설은 사업촉진비 150억 무이자 지원을 통한 다주택자, 담보한도부족자, 세입자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이 무이자 사업비 950억원을 제시,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시한 800억원보다 높게 책정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148번지 일대에 용적률 269.8%을 적용해 지하4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93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의 건립으로 계획된 재개발 사업이다.
 
고척4구역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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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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