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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미중 정상회담 기대, 국내주식형 강세
2019-06-23 12:00:00 2019-06-23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상승하자 주식형펀드도 강세를 보였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주식형 펀드는 1.31% 상승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하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던 증시가 주 후반에는 무역협상 기대감을 반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무역협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다고 밝혔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강세를 견인했으나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소유형 중에서는 K200인덱스 펀드(1.80%)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일반주식 펀드(0.73%), 배당주식 펀드(0.7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형주식 펀드(-0.15%)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감소했으나 수익률 상승에 순자산액은 증가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50억원 감소한 30조4667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096억원 증가한 28조9382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인 개별펀드 3753개 가운데 1914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 상승으로 인해 레버리지 펀드들의 성과가 앞자리를 차지했다. 기타인덱스형인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가 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고 뒤를 이어 ‘키움KSFEF200레버리지’(4.82%), ‘KBSTAR200레버리지’(4.82%), ‘미래에셋TIGER200레버리지’(4.81%), ‘NH아문디200레버리지’(4.79%)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시장이 기대감을 반영했다. 국고채 전 구간이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번 연저점을 갱신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8bp 하락한 1.422%에, 5년물은 8.0bp 떨어진 1.452%, 10년물은 7.7bp 빠진 1.550%에 마감했다.
 
국내채권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14%로 집계됐다. 개별펀드에서는 중기채권 유형인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가 1.29%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또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인 개별펀드 838개 중 620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글로벌 주요 증시의 상승세 영향으로 1.97% 상승했다. 그 중 중국주식(3.95%)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섹터별 펀드 중에서는 헬스케어 펀드가 평균 2.71%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보다 767억원 감소한 20조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4712개 중 2058개의 펀드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중국주식인 ‘삼성KODEXChinaH레버리지’가 9.13%로 가장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9.03%), ‘KB중국A주레버리지’(8.30%), ‘삼성중국레버리지’(7.73%), ‘프랭클린미헬스케어’(6.81%)가 상위를 차지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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