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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인양된 헝가리 유람선 선내수색 실시"
2019-06-12 11:11:05 2019-06-12 11:11:0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요원들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내 수색을 실시한다. 허블레아니호는 인양 후 바지선에 실려 인근 체펠섬으로 옮겨진 상태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 요원들은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5시) 선박 내로 진입해 실종자 수색을 실시한다. 신속대응팀 보고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인양 선박을 체펠섬으로 이동한 후 경찰 수사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신속대응팀은 체펠섬 정박 후 선박 정밀수색에 참여하고자 했지만 헝가리 검찰·경찰이 이를 ‘수사 참여’로 인식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우리 측은 수사참여가 아니라 인양한 선박 내 실종자 수색을 위한 진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실종자 수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당국이 우리 측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수색이 이뤄지게 됐다.
 
정부는 향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상 수색 등에서도 헝가리 당국과 공조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서 바지선에 실려 이동 중인 허블레아니호 앞으로 태극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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