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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레아니호, 인양 완료…실종자 4명 아직 못찾아
2019-06-11 22:16:37 2019-06-11 22:16:3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침몰 사고 13일 만에 이뤄진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7시간여만에 완료됐다. 인양 과정에서 헝가리인을 포함해서 4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아직 한국인 실종자 4명은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은 11일 오전 허블레아니호 인양 과정에서 선실의 물을 모두 뺀 뒤 오후 1시40분쯤 바지선 위에 선체 고정작업을 마쳤다. 앞서 구조 당국이 인양을 시작한 지 1시간30분만에 4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오전 7시43분 조타실에서 헝가리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데 이어 오전 8시4분부터 18분 사이에 선실 출입구에서 한국인 탑승객 시신 3구가 잇따라 수습됐다. 수습된 시신 중에는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도 1구 포함됐다.
 
마지막 시신 발견 후 아직까지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호가 물 위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부터 선실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추가 시신은 찾지 못했다. 이날 인양과 시신 수습으로 실종자는 4명으로 줄었다.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지만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승객 7명만 구조됐다.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을 마치면 선체를 체펠섬으로 옮겨 정밀 감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11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인양관계자가 함께 선체 인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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