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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신임 부위원장 "혁신성장 소외자 신경써야"
2019-05-24 11:05:26 2019-05-24 11:05:26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손병두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정부는) 혁신성장에 주안점을 두겠지만, 거기에 따른 소외된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재웅 타다 대표간의 혁신성장 논쟁이 가열되면서, 신임 금융위부위원장도 거들고 나섰다. 
 
손병두 신임 부위원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정책 화두가 전정부적으로 혁신성장이므로 거기에 주안점을 두겠다"며 "하지만 너무 거기에 치중하다보면 경기 부진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계신 분들을 궁지로 몰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는 혁신성장을 하면서 왜 혼선된 모습을 보이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혁신 소외가 더 깊어질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금융위는) 자영업자 문제, 빚을 갚으실 수 없는 분들의 채무조정 방안을 더 구체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금융혁신으로 인한 소외받는 분에 대해서는 "다행히 금융혁신서비스 때문에 피해받는 분들은 어려운 분들이 아니다"라며 "혁신서비스 때문에 위협을 느끼는 것은 오히려 기존 대형 금융사들이므로 저희는 그런 우려를 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혁신소외를 고려하지 않으면 혁신성장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며 "혁신이 싹을 계속 피어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제일 고민해야겠지만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금감원과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갈등을 내포할 수밖에 없으므로, 경쟁과 비판속에서 관계를 정립해 금융정책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후임인사도 상당한 시간을 두고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손병두 신임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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