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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화물선 송환' 요청에 미 국무부 "대북제재 유지"
2019-05-22 08:33:48 2019-05-22 08:33:48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21일(현지시간)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의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 송환 요구에 대해 미국이 유엔 회원국들의 참여를 통한 대북제재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김 대사 기자회견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논평 요청에 "유엔 안보리 결정에 따라 국제적인 (대북)제재는 유지될 것이며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이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을 거론하며 선박압류를 비난한 데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대응했다.
 
다만 미 국무부는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위한 북한과의 외교적 협상에 여전히 열려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앞서 김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 조치를 "극도로 적대적인 대북정책 산물"이라고 비난하며 즉각 송환을 요구하는 한편 대북제재 해제도 촉구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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