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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 프론트맨 톰 요크, 첫 솔로 내한 공연
7월28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서 열려
2019-05-14 10:45:31 2019-05-14 18:08:1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라디오헤드의 프론트맨 톰 요크가 첫 내한 단독 공연을 확정지었다.
 
14일 공연기획사 라이브엑스는 오는 7월28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이번 공연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2012년 라디오헤드로 방문한 지 7년 만이자 솔로로는 처음이다.
 
오는 7월 독일 쾰른을 시작으로 예정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스위스의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파리 데 이오프 페스티벌, 포르투갈의 노스 어라이브 페스티벌, 이탈리아 로마 썸머 페스티벌 등 유럽 각지를 대표하는 축제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온다.
 
특히 이번 공연은 라디오헤드부터 톰 요크의 솔로 활동까지 오랜 세월 음악 작업을 이 어온 프로듀서 나이젤 고드리치와 비주얼 아티스트 타릭 바리가 함께한다. 톰 요크와 나이젤 고드리치의 라이브 믹스와 독창적인 영상미가 더해져 보다 감각적인 라이브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톰 요크는 21세기 얼터너티브 록의 상징이자 영국 최고의 록 밴드 라디오헤드의 프론트맨이다. 학창시절 지금의 라디오헤드 멤버인 에드 오브라이언, 필 셀웨이, 콜린 그린우드, 조니 그린우드와 함께 밴드활동을 시작했으며 1992년 라디오헤드의 이름을 걸고 EP앨범 '드릴(Drill)'과 첫번째 싱글 '크립(Creep)'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정규 1집 '파블로 허니(Pablo Honey)'로 서서히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Creep'이 뒤늦게 US 모던 록 차트 2위에 오르게 되면서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어진 앨범에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과 몽환적인 분위기, 톰 요크의 독특한 팔세토 창법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2집 '더 밴즈(The Bends)'와 3집 '오케이 컴퓨터(OK computer)'는 얼터너티브 록의 역사를 바꾼 앨범으로 오늘날까지도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3개의 그래미 상을 포함, 음악인들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는 영국의 '아이버 노벨로 어 워드(Ivor Novello Award)'에서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세계적인 록 밴드로 자 리매김해왔다.
 
톰 요크는 2006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1집 '디 이레이저(The Eraser)'에서는 기존의 락 스타일에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미니멀리즘을 접목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고, 미국과 영 국에서 모두 차트 10위권에 안착, 2006년 머큐리 어워드와 2007년 제 50회 그래미 어워 드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성과를 거뒀다.
 
8년 만에 발매한 2집 '투머로우스 모던 박시스(Tomorrow’s Modern Boxes)'는 폴 매카트니, 트래비스, 벡, 로저 워터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작업으로 주목을 이끌어냈다. 'OK Computer'의 프로듀서로 라디오헤드의 전성기를 함께 한 나이젤 고드리치와의 작업으로 한층 더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사운드를 담아내며 완성도를 높였다. 해당 앨범은 발매 6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 롤링 스톤지가 선정한 2014 베스트 앨범 30에 이름을 올리기에 이른다. 
 
얼터너티브 록, 프로그레시브 록, 일렉트로닉은 물론 펑크,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현재 진행형 뮤지션이다. 이탈리아의 3대 호러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의 '서스페리아' 리메이크작으로 영화 음악감독 데뷔도 치뤘다. 지난해 해외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오는 5월1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OST는 오스카 시상식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톰 요크의 내한 단독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다. 오는 5월 21일 화요일 낮 12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톰 요크 내한 단독 공연 포스터. 사진/라이브엑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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