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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북 발사체, 탄도미사일인지 면밀한 분석 필요"
합참 보고 받은 뒤 브리핑…"후속 발사 없을 것으로 단정하기 어려워"
2019-05-10 11:11:18 2019-05-10 11:11:2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10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고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며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제재 위반 가능성이 높은데 고도가 낮은 점을 감안할 때 면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합참 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을 통해 "합참 보고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29분과 49분 두 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총 2발의 발사체가 발사됐다"며 "고도는 약 40여㎞, 사거리는 각각 420㎞와 270㎞,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서해상에 240㎜ 방사포와 지난 열병식 때 보였던 신형 자주포와 함께 병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5일 전과 동일하게 세 종류의 방사포 및 미사일이 발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의도에 대해선 "시선을 외부로 돌려 체제 결속을 위한 계획이 아닌가 한다"며 "새로운 길에 대한 의지 표현이고 우리에 대해선 내부 갈등 조장용 등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19 남북군사합의와 관련해 북한의 행위가 명시적으로 위반이라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발사한 것이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결의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발사체 등의 후속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닷새 만에 반복한 행태를 보면 후속 발사가 없을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지대공 접점 지역 도발징후 등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합참이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정석환 국방부 정책실장 일행을 만나 보고를 받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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