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광화문서 장외투쟁…패스트트랙 총력 저지
나경원 "좌파세력들, 자유민주주의 말살…총선에서 심판해야"
입력 : 2019-04-27 15:28:30 수정 : 2019-04-27 15:28:3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것을 막고, 문재인정권을 규탄하기 위해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주요 당직자와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투쟁을 개최했다. 한국당은 청와대 인근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좌파세력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며 여야 4당이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지정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을 위해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그들을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황교안 대표도 투쟁에 참석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 우리 국민, 우리 헌법,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패고 부수고 파괴하고 찢어버리는 저 독재의 도끼날을 피 흘리며 삼켜버리겠다"며 "오늘 광화문에 해가 뜬다. 우리는, 우리는, 우리는, 아름다운 자유민주주의의 해를 맞이한다. 모두 함께 해달라"고 당원과 일반 시민들에게 참여를 독려했다.
 
한국당은 장외투쟁을 하는 사이 국회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회의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일부 인력은 국회에 남겼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도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인원을 남기려 한다"면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위원들은 국회에 항시 대기한다.
 
이번 한국당 장외투쟁은 지난 20일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한국당은 박영선·김연철 장관에 이어 이미선 헌법재판관까지 임명을 강행한 데 반발해 거리로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실패 논란은 물론 적폐청산과 경제, 대북정책 등 국정운영 전반에 격렬한 공세를 퍼부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정부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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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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