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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선거제 개혁 막는 정치세력, 투표로 응징해야"
2019-04-25 21:39:58 2019-04-25 21:39:5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5일 선거제 개편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해 "합리적인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고 오히려 자기 욕심만 챙기려는 정치세력에 대해 투표로 확실히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김대중도서관·노무현재단 공동학술회의에서 "확실한 주권자의 권리행사는 투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은 "지금 우리의 대의민주주의 자체가 잘못돼 있다"며 "어떤 정당은 표 얻은 것보다 적게 대의하고, 어떤 정당은 표 얻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대의하고 있는데 이래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기가 하자는 대로 다 하는 게 좋은 정치라 하겠지만, 국민의 다양한 정치적 요구가 존재하는 그대로 인정받고 실현될 수 있는 정치가 좋은 정치"라면서 "그런 가능성을 높여주는 선거제도가 좋은 선거제도"라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판문점 선언 1주년 공동학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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