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패스트트랙 대치 격화…의안과에 경호권 발동
입력 : 2019-04-25 21:16:09 수정 : 2019-04-25 21:16:2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25일 패스트트랙 표결을 위해 공수처 설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을 발의하려고 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서면서 충돌이 벌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의안과에 경호권을 발동했다.
 
국회 의안과에 경호권이 발동돼 국회 경위 및 방호원 20여명이 출동했지만, 한국당 의원 등의 격렬한 반발로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앞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여야 4당 합의로 마련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국회 의안과를 방문했지만,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 등은 의안과 출입 자체를 막았다.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은 애국가를 부르며 "독재정권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경위들에게 끌려가지 않기 위해 현수막을 가져와 둘둘 말고 이를 중심으로 '인간띠'를 만들며 저항했다. 양측의 몸싸움 과정에서 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 바른미래당 내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도 한국당과 함께 합동 투쟁에 나섰다.
 
선거법 개정안은 전날 의안과에 제출됐으며, 공수처 설치 법안은 직접 접수가 여의치 않자 이날 오후에 팩스로 제출됐다. 그러나 의안과 팩스가 부서져서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은 제출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5일 오후 국회 의안과 앞에서 국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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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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