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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기업 호실적에 사상최고치…다우 0.55% 상승
2019-04-24 09:00:24 2019-04-24 09:01:2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기업들의 호실적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34포인트(0.55%) 상승한 2만6656.3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71포인트(0.88%) 오른 293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5.56포인트(1.33%) 높아진 8120.8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성적표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트위터는 개장 전 1분기 순이익이 1억91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37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2배 이상 뛰어넘은 수준이다. 또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900만명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의 예상치였던 400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코카콜라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었다. 1분기 순이익 16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0.48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는 0.46달러였다.
 
록히드마틴과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의 실적도 기존 예상보다 좋아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프록터앤겜블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이날 록히드마틴과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5%, 2.3% 상승했고, 프록터앤겜블은 2.7%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은 140개에 달하며 이 중 78%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피터 카르딜로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선임연구위원은 “실적 발표를 한 기업들 대부분이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면서 “이는 경기침체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4.5% 증가한 연율 69만2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2.5% 감소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반면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4월 제조업지수는 전월(10)보다 낮은 3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는 전월과 동일한 10이었다.
 
실적 호조에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3% 내린 12.28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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