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갤럭시 폴드 일정 연기에…"올바른 조치" 평가 받아
2019-04-23 11:59:28 2019-04-23 11:59:34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에 대해 "기술 선두주자로서 겪을 수 있는 일" 이라는 등 긍정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IT매체 더버지는 22일(현지시간) "사전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출시 연기 결정은 확실히 올바른 조치"라고 평했다. 더버지는 "취약한 제품을 출하하는 것은 삼성의 명성뿐 아니라 떠오르는 폴더폰 산업 전체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 폴드가 안전과 관련한 위험에 노출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제품 성과에서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의 결정에 대해 "문제가 더 깊게 빠져드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갤럭시 폴드의 경우 삼성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극히 일부인 최소 100만대로 예상돼 출시 연기 결정이 삼성전자에 중대한 재정적 충격을 가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가 전문가들 역시 삼성전자의 판단을 격려하는 분위기다. 레이몬드 리암 IDC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기술 선두주자로서 당연히 겪을 수 있는 일이고, 혁신기업의 명성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함이 발견됐지만 이미 스크린 크기와 화질, 카메라 화소 등 기술 퀄리티는 확인 됐다"고 언급했다. 
 
스테파니 톰셋 ABI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지난 노트 7 리콜 당시보다 빠른 결정을 내렸다"며 "주가에 타격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이 불거지자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