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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이노, 배터리 사업으로 새로운 글로벌 에너지기업될 것"
최 회장, 서산 배터리 공장 방문해 직원 격려
2019-04-21 12:09:43 2019-04-21 12:09:43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에너지 산업에서 글로벌 메이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배터리 사업 구성원들이 희망이고,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줘서 그 꿈이 이뤄지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배터리 사업은 환경적 관점의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사업으로 사회, 환경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성장의 폭이 큰 만큼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을 느끼며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했다.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19일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구성원들과 행복 토크(Talk)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날 최 회장은 서산 공장에서 5시간 동안 머물면서 윤예선 대표 등 경영진에게 경영 현황을 보고 받고,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구성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앞서 최 회장은 배터리 사업 초기 "모든 자동차가 우리 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SK배터리 팀은 계속 달립니다. 나도 같이 달리겠습니다"라는 기념 메시지를 통해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실어 준 바 있다. 
 
최 회장이 방문한 서산 공장은 SK이노베이션 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의 첫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성장 인큐베이팅 장소기도 하다. 2012년 9월 양산공장으로 출발하면서 인력육성과 생산기술을 확보해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성장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제 2 공장을 완공하며 총 4.7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또한 서산 2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km에 달하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꼽힌다. 세계 최초로 양극재의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을 8:1:1(NCM811)인 배터리를 개발해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미국, 중국, 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수주 계약을 통해 올 3월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를 2016년말 대비 약 13배인 430GWh까지 끌어 올리며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헝가리 등 글로벌 주요지역에 투자를 단행해 2022년까지 총 60GWh 규모에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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