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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퇴직연금 사업체계 전면 개편
매트릭스 체제 도입 등
2019-04-17 14:03:08 2019-04-17 14:03:08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신한지주(055550)(신한금융지주)는 17일 퇴직연금 사업체계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객 중심의 퇴직연금 비즈니스 업그레이드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고객 수익률 시현을 통한 1등 퇴직연금 사업자 도약을 위해서 추진된다.
 
신한지주는 지난 11일 개최된 그룹경영회의에서 현재의 그룹사 단위로 편제된 퇴직연금 사업을 그룹 관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고객 생애주기에 따른 최적의 상품 공급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고 그룹 내 어느 그룹사를 통해 퇴직연금에 가입해도 같은 수준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원 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자회사 간 상품 및 고객관리 역량 결집을 통한 '연금 운용 1위 브랜드 신한'을 목표로 △그룹 퇴직연금 운영체계 개편 △그룹 퇴직연금 상품 경쟁력 업그레이드 △온·오프라인 고객관리 체계 구축 이라는 세 가지 방향의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제 도입
 
우선 신한지주는 그룹사 단위의 퇴직연금 사업을 그룹 차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 개편해 오는 6월 출범하기로 했다. 이는 그룹 퇴직연금 비즈니스 업그레이드를 적극 추진하고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신한지주는 퇴직연금 매트릭스 체제 도입을 통해 신한은행의 경쟁력을 전 그룹사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수탁고 9년 연속 1위,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 최다 부문 우수사업자 선정, 업계 최상위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신한지주의 퇴직연금 매트릭스는 그룹사별로 추진 중인 사업의 범위를 확장하고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새로운 퇴직연금 사업전략 및 자본, 인력 등 그룹 자원의 활용을 최적화해 퇴직연금 분야에서 고객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 그룹 상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퇴직연금 솔루션을 제공해 '신한'만의 차별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중심의 그룹 협업체계를 강화해 고객니즈 발견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One-Stop) 고객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퇴직연금 상품 경쟁력 업그레이드
 
또 신한지주는 은행과 증권, 생명보험 등 계열사의 기간별 상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퇴직연금 솔루션을 만들기로 했다. 
 
사회 초년생 고객을 대상으로 '생애주기펀드(TDF·Target Date Fund) 2050'을 출시해 기존에 출시된 생애주기펀드 라인업과 더불어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는 상품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그룹의 GIB사업부문 및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등 자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자회사들과 협업해 부동산, 인프라, SOC펀드 등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 할 수 있는 신한지주만의 퇴직연금 전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의 특별 지시로 퇴직연금 상품에 대한 수수료 합리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한다.
 
신한지주는 이번 개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사회적기업, 장기계약자 등에 대한 수수료 할인뿐만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의 수수료 체계를 재구축할 방침이다.
 
◇ 온·오프라인 고객관리 체계 구축
 
마지막으로 신한지주는 그룹 통합 비대면 플랫폼인 '신한플러스' 내에 퇴직연금 전용 플랫폼인 '스마트연금마당'을 구축한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8월 신한플러스 내에 그룹 통합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최적화 패키지로 제공하는 플랫폼인 '스마트대출마당'을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연금마당 역시 신한지주 전 그룹사의 퇴직연금 상품을 한 곳에 모아 비교할 수 있고 상품 및 포트폴리오 변경 등 퇴직연금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고객편의성을 극대화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퇴직연금 사업체계 개편을 통해 지난 2016년 금융권 최초로 구축한 '퇴직연금 전문센터'의 고객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 1월 구축한 DC(확정기여형)제도 고객을 관리하는 채널인 'DC 전담팀'에 은행 등 그룹사의 채널과 고객관리 노하우를 공유해 고객관리 솔루션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국내 퇴직연금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객수익률이나 사후관리 등 퇴직연금 가입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고객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업체계 전면 개편을 통해 고객에게 글로벌 최고 수준의 퇴직연금의 수익률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 퇴직연금 사업부문제 조직도. 사진/신한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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