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서울 사대문 안 5등급차 운행 제한
서울시, '미세먼지 10대 그물망 대책' 발표…엔진이륜차 10만대 전기이륜차로 교체
입력 : 2019-04-15 15:02:40 수정 : 2019-04-15 18:34:5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7월부터 서울 사대문 안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사실상 금지된다. 또 엔진이륜차 10만대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하고 2020년부터 중·소형 경유 마을버스 444대도 전기버스로 바꾼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미세먼지 10대 그물망 대책' 발표에서 자신을 '미세먼지 재난대책본부장'으로 소개하며  "국민이 호흡할 권리를 지키는 것이 국가와 행정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총 2935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5등급 차량의 상시운행제한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및 비상 저감조치 강화 △생활권 그물망 대책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7월1일부터 삼청동, 명동 등 종로구 8개 동과 중구 7개 동이 포함되는 옛 한양도성 내 면적 16.7㎢ 구역을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12월부터 적발되면 과태료 25만원을 부과받는다. 다만, 물류 이동 등을 고려해 아침 6시부터 오후 7~9시까지 시간제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운영제한 시간은 공청회, 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배달업체 협력을 통해 소형 승용차보다 6배 이상 많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엔진이륜차 10만대를 2025년까지 전기이륜차로 교체한다. 프랜차이즈 업체인 맥도날드 피자헛과 배달업체인 배민라이더스, 부릉, 바르고 등과 협의를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전기이륜차 1000대를 전환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보조금은 300만~400만원 정도로, 전기이륜차의 30%를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유 마을버스 제로화’를 선언을 하고 마을버스 1581대 중 2020년부터 중형 경유 마을버스 89대, 소형 경유 마을버스 355대를 전기버스로 바꾼다. 어른보다 단위체중 당 호흡량이 2배 이상 많아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한 어린이 보호를 위해 어린이 통학차량의 친환경차 전환도 확대한다. 노후 통학차량 폐차 후 경유차 재구매 방지 목적의 보조금을 지원해 2022년까지 매년 400대씩 전기차ㆍLPG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초미세먼지 발생 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난방·발전 부문 대책으로 가정용 노후 보일러의 친환경콘덴싱보일러 교체사업 목표를  2020년까지 90만대로 상향했다. 또 소규모 배출시설 밀집 지역인 △가산ㆍ구로 디지털단지 △성수 지역 △영등포역 주변 3곳을 집중관리구역으로 시범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미세먼지 상시 관리가 필요한 대형 공사장, 주유소, 인쇄소 등엔 사물인터넷 기반 간이측정기 2500대를 2022년까지 동 단위로 촘촘히 설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미세먼지 10대 그물망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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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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