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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86.5% "택시 요금 올라도 서비스 품질 그대로"
개선될 것 같다 불과 7.5%…개선 희망 사항 1위는 ‘승차거부’
2019-03-26 14:24:12 2019-03-26 14:24:12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시민 10명 가운데 9명꼴로 택시 요금이 오른 뒤에도 서비스 품질에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구원이 26일 발표한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 택시 요금 인상'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6.5%가 택시 요금 인상 뒤에도 서비스 품질에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비스 품질이 '개선될 것 같다'는 응답은 7.5%에 불과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 대한 기대 수준은 극히 낮은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지난달 16일부터 기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적정 택시 기본요금은 3000~3500원 미만이 5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00원 미만(22.6%)' '3500~4000원 미만(6.7%)' 순이었다.
 
택시 요금 인상 뒤 시민이 원하는 개선사항은 ‘승차 거부(45.7%)’가 가장 높았다. ‘불친절(29.0%)’, ‘난폭운전(9.1%)’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서울개인택시조합 대표단은 지난달 6일 택시승차 거부나 부당요금 근절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다짐을 발표한 바 있다.
 
카풀 앱 서비스를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91.9%로 매우 높은 편이었으며, 카풀 서비스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부정적'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조사됐다. 카풀 앱 서비스에 대해서는 ‘필요하다’(41.6%)는 의견이 ‘필요 없다’(22.5%)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풀 서비스의 긍정적인 측면 1순위로는 '저렴한 요금'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이 '교통 불편 해소 (27.5%), 환경보호 (16.9%), 경쟁을 통한 택시 서비스개선(16.5%) 등의 순이었다. 카풀 서비스의 부정적인 측면 1순위로는 '각종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41.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자료/서울연구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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