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군 장병 전용 휴대전화 요금제가 출시된다. 현재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음성·데이터 무제한(기본제공량 소진 후 속도제어)을 3만원대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26일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이 모든 병사들로 확대되는 내달 1일에 맞춰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 요금제를 통신사들이 신고완료했다고 밝혔다.
우선 통신3사는 병사들의 이용가능 시간, 경제적 능력 및 전용 요금제 신설 취지를 고려해 3만3000원에 음성 및 데이터 기본제공량 소진 후에도 추가 부담 없이 일정한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0플랜 히어로, KT의 Y 군인, LG유플러스의 현역병사데이터33이 대표적이다.
통신 3사 군 장병 전용 휴대전화 요금제. 자료/과기정통부 및 국방부
SK텔레콤의 0플랜 히어로는 매월 데이터 6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며, 데이터 소진 후에도 1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하다. 평일 일과 후 18~22시와 휴일(주말 및 공휴일)에는 매일 2GB를 무료로 쓰고 3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KT Y 군인과 LG유플러스 현역병사데이터33은 매일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후에도 3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장병들이 입대 전에 사용하던 본인 단말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 25% 선택 약정할인을 받게 되면 월정액이 2만4750원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큰사람, 세종텔레콤, 코드모바일 등 알뜰폰 사업자 9개사는 9900원부터 시작해 좀 더 저렴한 요금구간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사 전용 요금제에 가입을 원하는 경우 내달 1일부터 통신사 대리점 및 고객센터 등을 통해 현역 병사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입영통지서·입영사실확인서·병적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가입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국방부, 통신사는 현역 장병들이 병사 전용 요금제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부대 내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해 양질의 품질을 확보하고, 인증 절차 간소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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