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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버닝썬 자료, 권익위서 넘겨 받아 수사 검토"
"관할 검찰청으로 내려보낼 가능성 커…경찰 수사와의 중복 여부 검토"
2019-03-13 17:38:41 2019-03-13 17:38:41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대검찰청이 버닝썬 사건 관련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건네받아 수사 진행방향을 검토 중이다.
 
대검 형사부는 지난 11일 권익위로부터 버닝썬의 경찰 유착의혹 사건과 그룹 빅뱅의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공유한 불법 동영상 등 자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권익위 등이 대검에 수사의뢰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고, 대검은 수사기능이 없어 이를 검찰청으로 내려 보내 사건을 배당하게 된다”며 “관할지역이나 수사여력을 고려해 검찰청과 부서를 결정하게 되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건 수사 중첩 여부에 대해서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방정현 변호사로부터 지난달 승리 등 남성 연예인들의 카카오톡 내용과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해 공익신고를 제보받았다. 이후 경찰이 관련 자료를 이첩해달라고 요청을 했었고, 권익위는 대검에 11일 수사의뢰했다. 권익위는 카카오톡 자료에 대해 20일간의 심사를 거쳐 자료 일체를 대검에 넘겼고, 권익위의 검토 보고서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전경.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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