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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콘셉트로 소비자 공략하는 주방용품
2리터 페트병 75개 대체 가능한 자연여과 정수기
폐기 후 36개월 이내에 썩는 '산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밀폐용기도
2019-03-11 15:16:01 2019-03-11 15:18:09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주방 관련 제품들이 친환경 콘셉트로 소비자를 노린다. 업체들은 'No 플라스틱'으로 요약되는 친환경 흐름을 업고 소비자들의 착한소비를 기대하고 있다.
 
브리타코리아는 자연여과 방식의 정수기를 판매하는 업체다. 최근 신제품 마렐라 XL(Marella XL)을 선보였는데, 친환경+경제성 콘셉트로 1인가구를 겨냥하고 있다. 마렐라 XL은 하나의 필터 카트리지로 총 150리터의 수돗물을 정수할 수 있다. 필터 하나로 2리터 용량의 페트병 75개를 대신할 수 있어 플라스틱 쓰레기 절감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도 우수하다. 제품 상단에는 4주마다 필터 카트리지 교환 시기를 알려주는 필터 수명 디스플레이 '브리타 메모'가 탑재돼 교체 시기를 알 수 있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부터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No Plastic, Yes Glass!)'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플라스틱 친환경 캠페인을 주도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자사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삼광글라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원그린스텝(One green step)'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으로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을 어린이집, 병원 등에 6만2000여개 이상 무상으로 제공했다. 올해는 비영리 공익법인 녹색병원에 1만개의 글라스락 제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방·생활용품 기업 코멕스산업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의 주방용품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리즈 국민 체험단 100명을 오는 15일까지 모집 중이다. 코멕스에 따르면 이번 대국민 체험단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산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의 신제품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리즈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체험 마케팅이다. 코멕스는 산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의 밀폐용기인 '자연으로 돌아가는 바른용기'와 위생장갑, 위생백 등으로 구성된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모용품'과 '다회용기'를 증정한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리즈는 산화 생분해성 원료인 TGR을 첨가해 제품 폐기 후 산화 생분해 기간을 거쳐 제품이 자연스럽게 썩어 자연계로 돌아가는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이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범정부적인 플라스틱 줄이기 정책 등에 힘입어 실리콘 밀폐용기, 에코백, 머그잔 등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 같은 수요 증가를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야기되는 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환경을 고려하는 착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디자인, 환경성을 두루 갖춘 다양한 제품 출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바른용기. 사진=코멕스산업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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