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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 직접 양정철에 민주연구원장직 제안"
'문 대통령 복심' 2년만에 복귀…집권3년차 문정부 후방지원
2019-02-21 14:37:59 2019-02-21 15:27:19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이달 중 귀국, 정계에 복귀한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양 전 비서관이 이달 중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라며 "이해찬 대표가 그에게 민주연구원장직을 제안, 당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락 여부는 양 전 비서관이 결정할 몫"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민주연구원장인 김민석 전 의원의 임기는 5월까지다. 올 초 민주당은 양 전 비서관이 한국에 들렀을 때도 민주연구원장직을 제안한 바 있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는 그가 야인생활을 끝내고 국내로 복귀하라고 요청했다"며 "시기상 일단 민주연구원장 만한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3월8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세상을 바꾸는 언어' 출간 기념 북콘서트 '대통령의 글쟁이들‘ 행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 전 비서관은 참여정부 당시부터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함께 '3철'로 불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칩거 중이던 문 대통령의 정계 복귀와 대통령 당선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그는 2017년 5월 대선 승리 직후 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출국, 현재까지 미국과 일본 등에서 체류 중이다.
 
2년 가까이 복귀설을 부인한 양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장을 수락할 경우 집권 중후반기에 돌입하는 문재인정부를 후방에서 지원하며 실질적 성과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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