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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스크린X 200개관 돌파…“연말까지 400개관 목표”
미국 텍사스 리걸 휴스턴 마르크E 극장 ‘스크린X 오픈’
스크린X, DTS와 손잡고 고품질 사운드 ‘DTS:X’ 선사
2019-02-20 10:23:53 2019-02-20 10:23:53
[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대표 최병환)가 지난 13(현지시간) 세계 2위 극장 사업자 시네월드 그룹(Cineworld Group plc)의 극장 체인 리걸시네마(Regal Cinemas)와 손잡고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리걸 휴스턴 마르크E(Regal Houston Marq*E) 극장에 200번째 스크린X(217)을 오픈 했다.
 
CJ CGV는 작년 6월 시네월드 그룹과 스크린X의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최대 100개관을 오픈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리걸시네마는 괌, 사이판, 아메리칸 사모아, 워싱턴 D.C 등에서 556개 극장, 7293개 스크린을 운영하는 극장사업자이다.
 
첫 상영작으로알리타: 배틀 엔젤을 선보였다. 영화알리타: 배틀 엔젤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알리타의 얘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아바타제작진들이 만들어 낸 독특한 세계관과 환상적인 이미지를 스크린X 버전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좌)김종열 CJ CGV 기술혁신본부장, (우)게일 스카든 엑스페리 코퍼레이션 부사장. 사진/CJ CGV
 
스크린X 2012 CJ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상영특별관으로 CGV청담씨네시티에 1호관을 도입한 이후 4년 만인 2016 7월 중국 청두에 위치한 CGV청두 진뉴에 100호점을 선보였다. 이로부터 2년 반 만인 올해 2 200번째 스크린X관을 오픈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적극적인 해외 극장사와의 협력을 통해 스크린X의 확산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CJ CGV는 스크린X를 더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올해 안에 현재 스크린 수의 2배인 400개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전세계 관객들에게 스크린X를 알릴 수 있었던 데에는 콘텐츠 측면에서의 성장도 주효했다. 2017년부터 할리우드 작품을 스크린X로 개봉하면서 국내외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디즈니, 워너 브러더스, 20세기 폭스 등 할리우드 배급사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올해 2월 개봉한알리타: 배틀 엔젤을 포함해 총 13편의 할리우드 작품을 선보였다. 영화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외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흥행을 거뒀고, ‘아쿠아맨’은 60만 관객, ‘블랙 팬서’ ‘앤트맨과 와스프’ ‘메가로돈 30만 명 이상 관객을 모았다.
 
리걸 엔터테인먼트 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켄 튜스는 "리걸시네마에 의미 있는 200번째 스크린X관을 오픈 하게 돼 매우 기쁘다"스크린X는 관객이 영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놀라운 몰입형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CJ CGV는 스크린X 200개관 돌파를 계기로, 양적 성장과 더불어 관람 환경의 몰입도 극대화를 위한 사운드 품질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엑스페리 코퍼레이션(Xperi Corporation) 자회사인 DTS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DTS사는 서라운드 사운드 포맷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다. 모바일, 홈 씨어터, 영화,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도 선구적인 오디오 솔루션을 통해 고품질의 몰입형 사운드를 구현한다.
 
CJ CGV는 스크린X 3면 스크린과 DTS사의 입체 사운드 기술 융복합을 통해 차세대 기술 특별관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스크린X 상영관 내 벽면에 DTS:X 로우 프로파일 스피커(Low Profile Speaker)를 도입한다. DTS:X 시스템은 360도 전방위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기술로, 관객이 앉아있는 전 좌석에 몰입감 있는 음향을 선사한다.
 
엑스퍼리 코퍼레이션의 제품 및 서비스 최고경영자 게일 스카든 부사장은스크린X관에 DTS:X 사운드 도입하는 것 외에도 양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경험,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종열 CJ CGV 기술혁신본부장은 “DTS와의 파트너십은 스크린X의 몰입감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지금까지 스크린X가 쌓아 온 노하우에 더해 눈과 귀가 흡족한 관람 환경을 전세계 관객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크린X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스위스 영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17개국 200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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