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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적발된 위조지폐 605장…역대 최저
한은 '2018년 위조지폐 발견 현황' 발표…"새로운 위조 시도 줄었다"
2019-01-30 12:00:00 2019-01-30 12:00:00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작년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605장으로 1998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량의 위폐를 제조·사용한 위폐범이 검거되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위폐도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을 보면 작년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605장으로 전년(1657장) 대비 1052장(-63.5%) 감소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1998년(365장)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작년 4월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입건한 A씨(33)가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대량 위조한 5000원권 사진. 사진/뉴시스
 
작년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감소한 것은 다량의 위폐를 제조·사용했던 위폐범이 검거된 영향이 컸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지난 2004~2018년 유통된 5000원권 5만4000여장을 위조한 범인이 2013년 6월에 검거됐고, 2016년 6월부터 작년까지 유통된 1만원권 1301장을 위조한 범인도 2017년 9월 잡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에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개수는 66개로 전년(94개) 대비 28개 감소해 새로운 위조 시도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271장)이 가장 많았고, 5000원권(268장), 5만원권(49장), 1000원권(17장)순으로 발견됐다.
 
유통은행권 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12장으로 주요국 중 일본(0.06장)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영국은(129.1장), 멕시코(66.8장), 유로존(34.0)은 매우 많은 편이었다.
 
위조지폐를 주로 발견한 곳은 한국은행 369장, 금융기관 222장으로 전체 발견장수의 97.7%를 차지했고, 개인이 발견한 장수는 14장(2.3%)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179장으로 80.6%를 차지했다. 
 
한편 화폐를 위·변조하면 형법에 따라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고, 위·변조된 화폐인 줄 알면서도 이를 사용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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