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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임)경기도, 광역지자체 중 가장 지속가능한 지자체
한국CSR연구소·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2018 대한민국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사회책임 지수’ 발표
2019-01-29 08:00:10 2019-01-29 10:07:00
경기도가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 사회책임 이행 수준 및 지속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SR연구소와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더나은미래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발표한 ‘2018 대한민국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사회책임 지수’에서 경기도는 653.37점(만점 1000점)을 받아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645.78)는 10점 미만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지만 사회 부문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어 3위는 대전광역시(621.83점), 4위는 대구광역시(603.77점)이며 5위는 대구광역시와 근소한 차이로 경상남도(603.29점)가 가져갔다. 부산시(598.69점)는 환경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6위를 차지했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경제 & 사회 부문
 
경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광역지자체는 제주특별자치도로, 총점 200점 중 146.10점을 받았다. 경제의 하위 부문인 △생산·소비·인구와 △고용·배려 부문 중 100점 만점인 ‘고용·배려’에서 81.93점을 받으며 다른 지역과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종합 순위에서 하위권인 강원도(132.25점)가 경제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생산·소비’에서는 60점 밑으로 떨어졌지만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고용·배려’에서 높은 점수를 가져갔다. 경기도(130.44점)는 ‘생산·소비·인구’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경제 부문 3위에 올랐다. 반면 전라북도(96.63점)와 부산광역시(103.47점)는 경제 부문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서울특별시는 사회 부문에서 총점 300점 중 200.4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하위 부문인 △건강 △교육·문화 △구난·안전 △복지·주택 △사회성과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사회적 가치구현과 지속가능발전대상 등을 비롯한 수상실적과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계획을 포함하는 ‘사회성과’(23.33)에서 만점(25)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다른 광역시도와 점수 차를 벌렸다. 사회 부문 2위는 충청남도(188.31점)로, △건강 △구난·안전 △교육·문화에서 서울과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복지·주택’에서 서울(51.11점)에 못 미치는 점수(44.28점)를 받았다. 이어 전라남도(184.95점), 경상북도(182.27점), 전라북도(182.11점) 순으로 3~5위에 올라 종합 순위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종합 1~7위 광역시도는 서울을 제외하고 모두 18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아 사회 부문에서 약세를 보였다. 
 
광역지방자치단체 환경ㆍ재정&거버넌스 부문
 
환경 부문 1위는 부산광역시(142.58점)로, 서울시(119.91점)를 큰 점수 차로 가볍게 제치며 환경 부문에 확실한 강세를 보여줬다. △폐기물 △대기·수질오염·산림녹지 △에너지·온실가스로 구성된 환경 부문에서 부산시는 2개 하위 부문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뒀다. 대구광역시(141.16점)도 부산시와 근소한 차이로 환경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부산·대구는 3·4위인 광주광역시(127.33점), 경기도(126.53점)와 분명한 격차를 보였다. 100점을 넘지 못한 광역시도는 전라남도(89.16점), 충청남도(89.64점), 경상북도(99.56점)였다. 
 
재정&거버넌스 부문의 1~3위(경기도·서울특별시ㆍ대전광역시)는 종합 1~3위와 일치했다. 또한 이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광역시도는 종합 순위에서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사회 부문과 같은 배점(300점)이 부여된 재정&거버넌스 부문은 △재정자치·세입세출 △재정성과 부채·행정운영 △주민참여·조직행정 △주민참정·중소기업·지속가능 등 4개 하위 부문으로 구성되며 사회 부문 다음으로 세부 항목이 많다.
 
재정&거버넌스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기도(219.80점)는 ‘재정자치·세입세출’부문에서 최하위 광역시도와 큰 점수차를 보이며 ‘주민참여·조직행정’ 부문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부문 종합 상위권에 들었다. 2위를 가져간 서울(204.78점)은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재정자치·세입세출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3~5위는 대전광역시(195.38점), 울산광역시(194.44점), 경상남도(191.90점) 순이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사회책임 지수 
 
한국CSR연구소는 28일 광역 지방자치단체 사회책임지수와 함께 기초단체단체 사회책임수를 발표했다. 전체 기초 지자체의 사회책임 이행 수준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광역시도별로 발표했다. 시·군·구 평가도 광역시도와 마찬가지로 경제(150점)·사회(400점)·환경(200점)·재정&거버넌스(250점)의 4개 부문으로 이뤘졌다. 광역지자체 사회책임지수에 비해 사회 부문에 100점이 더 부여됐다. 기초 지자체는 일선에 존재하는 행정의 손발이란 측면에서 사회 부문의 배점을 높였다는 게 한국CSR연구소의 설명이다.
 
인구수가 50만명 이상인 24개 지자체 가운데서는 615.17점을 받은 전라북도의 전주시가 1위를 차지했다. 경제 부문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평균(199.08점)을 크게 웃도는 251.89점을 받았다. 인구수 30만 명 이상 50만 명 미만인 45개의 지자체 중에서는 경상남도 진주시(608.18점)가 1위 자리를 가져갔다. ‘재정&거버넌스’에서 176.05로 가장 우수했다. 
 
인구가 적은 지자체일수록 총점 500점을 넘지 못한 지자체가 많았다. 인구수가 30만 이상인 지자체 중 500점 이하를 받은 지자체는 인천시 미추홀구(492.96점), 경상북도 구미시(490.25점), 경기도 양주시(496.74점) 등 총 3곳인 반면 20만 미만 지자체에서는 경북 영주시(464.75점), 충남 부여군(461.54점), 강원 평창군(434.96점), 강원 화천군(429.92점)을 포함해 모두 46곳이 50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광역시도 중 1위를 차지한 경기도의 지자체 중에서는 수원시가 총점 588.60점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경기도 내 다른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모든 부문에서 두루 좋은 성적을 받았다. 2~3위 부천시(584.11점)·오산시(583.54점)와 1위 수원시 사이에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서울시에서는 종로구(597.84)가 수위에 올랐다. 특히 사회 부문에서 400점 만점 중 238점을 받은 반면 환경 점수는 109점으로 미흡한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시 지자체 중 가장 우수한 환경 점수를 받은 곳은 노원구(164.11점)였다. 근소한 차이로 2위는 강남구(596.25점), 3위는 구로구(583.70점)였다.
 
부산시에서는 사회 부문 점수가 높은 금정구(595.69점)와 연제구(581.68점)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대구시의 달성군(583.53점), 인천시의 부평구(556.02점), 광주시의 동구(501.53점), 대전시의 서구(587.42점), 울산시의 울주군(573.70점) 등이 각 광역지자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강원도의 원주시(578.25점), 충청북도의 옥천군(586.52점), 충청남도의 공주시(580.19점), 전라북도의 전주시(615.17점), 전라남도의 여수시(572.66점), 경상북도의 김천시(566.27점), 경상남도의 진주시(608.18점)가 각 광역시도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서지윤 KSRN기자
편집 KSRN집행위원회(www.ksr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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