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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청년 1인당 연간 지역화폐 100만원씩 배당
올해 만 24세 되는 17만5천명 수혜 받을 것으로 추산
2019-01-26 06:00:00 2019-01-26 06:00:00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청년 배당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 마련에 나서는 것은 물론, 사회 초년생에 대한 학자금 이자 지원 대상과 기간을 늘리는 등 청년층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들을 점검하고 있다. 도는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청년층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세부 정책들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도 이어간다.
 
도가 올해 추진하는 청년 관련 주요 정책은 △청년 배당 시행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 △청년 주거복지 확대 △청년 면접수당 등을 포함한 청년 취업 준비 지원 △청년정책위원회 강화 및 청년정책담당관 신설 등이다.
 
청년 배당은 도의 대표적 청년 정책으로 꼽힌다. 사업에 대한 조례안을 보면 도내에 3년 이상 거주 중인 만 24세 청년이 대상이다. 도는 지원 대상이 되는 청년에게 분기별 25만원씩 연간 10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는 올해 만 24세가 되는 17만5000여명이 청년 배당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사회 초년생에 대한 지원 기간을 대학 졸업 후 5년까지로 연장한다. 학생 본인이 도에 1년 이상 거주한 경우 직계존속이 도내에 살지 않아도 학자금 이자를 지원하는 내용이 특징이다. 도는 올 1회 추경에서 이자 지원 관련 사업에 필요한 예산 5억8400만원과 지원 기간 및 지원자격 확대에 필요한 예산 2억1900만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런 정책들에 대한 현장 및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 정책의 실효성 부분도 체크한다. 도에 따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청년정책커뮤니티 간담회’에서는 도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정책의 시대적 필요성과 바람직한 청년정책의 방향성 등을 논의한다. 특히 핵심 청년정책인 ‘청년 배당’을 중심으로 정책실험 설계안에 대한 발표 및 토론 등도 병행한다.
 
간담회에서는 △청년정책 추진 이유 △정책의 시대적 요구 반영 여부 △경기도 청년정책 방향 등이 다뤄진다. 또 청년 배당 실험 설계안 발표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모색하고, 연구 사업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기도의회도 올해 도정 목표와 발맞춘 활동에 나선다. 도의회는 청년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종합한 후 이르면 내달 초 마무리되는 연구용역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세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청년세대가 겪고 있는 사회적·문화적 구조 관련 문제점 연구 등을 통해 청년 문제에 대한 대안을 도출한다. 아울러 노동권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년 노동자 실태를 파악하고, 법적·제도적 안전망 마련 등을 위한 정책 연구도 추진한다. 도의회는 경기도형 청년 프리랜서 지원 조례안 등이 성안될 수 있도록 구체적 활동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청에서 지난 7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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