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업체 변신은 무죄…디지털에 아날로그 감성을 담다
폴라로이드·코닥, 기본기 다지고 재미는 높이고
입력 : 2019-01-19 09:00:00 수정 : 2019-01-19 11:49:3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카메라 산업은 하향길을 걷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의 대표 주자격인 필름은 말할 것도 없다. 생존의 갈림길에서 카메라 업계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전문성을 강화하거나 독특한 사용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폐막한 'CES 2019' 참여한 카메라 업체들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이 같은 두 가지 전략을 적절히 제시했다. 우선 소니, 캐논, 니콘 등 고사양 카메라 중심의 업체들은 스마트폰을 압도하는 뛰어난 성능을 과시했다. 대규모 부스에 자사의 카메라 본체 및 렌즈 라인업을 모두 전시하고 이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을 구성했다. 사진 전문가와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에도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소니는 CES 2019 전시장에 자사의 렌즈 라인업을 모두 선보였다. 사진/뉴스토마토
 
반면 즉석카메라의 대명사 폴라로이드는 디지털과의 접목, 사업영역 확대 등으로 생존 전략을 짰다. 즉석카메라라는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을 통해 셀프 타이머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3D 프린터와 스마트폰, 360도 촬영카메라 등의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필름 시절의 강자인 코닥은 사진이 주는 즐거움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한때 기울어가는 사세를 일으켜세우고자 스마트폰 사업에도 도전을 하기도 했지만 강점을 갖고 있던 '이미지'에서 답을 찾았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와 즉석카메라를 결합한 형태의 '징크(Zink)'. 콤팩트 카메라 같은 외관에 빨강, 초록, 파랑 등 알록달록한 색을 입혔다. 후면의 액정에서 사진을 선택한 후 인화 버튼을 누르면 사진이 출력된다. 
 
'CES 2019'에 전시된 코닥의 디지털 카메라 '징크'의 앞면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CES 2019'에 전시된 코닥의 디지털 카메라 '징크'의 후면 모습. 액정을 통해 사진을 선택하고 인화 버튼을 누르면 사진과 같이 인화지가 출력된다. 사진/뉴스토마토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동영상이 재생되는 기능도 돋보였다. 전용 앱에 미리 동영상과 스틸컷을 저장해두면 해당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비출 때마다 사전 지정한 영상이 나온다. 멈춰 있는 순간을 촬영한 사진을 통해 당시의 현장감을 되새길 수 있는 것. 앨범을 넘기는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요소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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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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