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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글로벌 기업 B2B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
핀테크 1호 상장사…오는 25일 코스닥 상장
2019-01-10 21:20:28 2019-01-10 21:20:28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웹케시는 구조조정과 사업혁신을 통해 '기업 B2B핀테크 플랫폼'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금융 서비스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겠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가 10일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코스닥 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웹케시는 지난 1999년 설립된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오는 25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웹케시는 금융기관과 기업시스템을 연결하는 국내 유일 B2B 핀테크 기업이다. 기업의 규모와 유형에 따라 ▲공공기관·초대기업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뱅크'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 등 세 가지 타입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차별화된 금융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연결되는 강력한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웹케시의 강점이다. 윤 대표는 "B2B핀테크 분야에서 유일한 회사로, 보수적인 기업 시장 특성을 감안할 때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며 "20년 동안 기업 인터넷뱅킹에서부터 지금까지 사업을 운영하면서 특허와 지적재산권을 많이 축적했고, B2B핀테크 관련 비즈니스는 웹케시 특허를 거쳐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실적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7.5% 성장한 38억원을 달성했고, 작년 3분기까지도 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SI사업을 축소함에 따라 일시적인 외형 축소가 있었지만, B2B핀테크 매출 본격화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경리나라는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윤 대표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2년 동안 개발했다"며 "해당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아직까지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았던 시장인 만큼 진입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1만개 기업에 프로그램을 보급했고, 올해는 2만개가 목표라고 밝혔다. 
 
웹케시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B2B 핀테크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과 협업 중으로 일본과 베트남 시장에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웹케시의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4000~2만6000원,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로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16~17일 양일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가 10일 열린 IPO 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웹케시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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