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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 대표기관들, '통합 아카이브'로 뭉쳤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4개기관 13일 업무협약
2018-12-13 17:11:49 2018-12-13 17:11:49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공연문화예술 자료를 생산 관리하는 국내 대표기관들이 공연예술 아카이브 네트워크 통합 검색 사이트를 오픈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국악원과 국립무형유산원, 국립중앙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3일 오전 국립국악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연예술 아카이브의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학술연구 등 협력 ▲아카이브 대국민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과 확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아카이브 운영을 위한 법 제도적 개선에 대한 공동 노력 ▲실무 협의체 구성·운영 등이다. 공연예술 아카이브를 운영하는 기관 간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아카이브의 보존?이용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국내 공연예술 아카이브를 대표하는 4개 기관은 연극, 무용, 음악, 국악, 전통연희, 무형문화재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생산하는 한편, 방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은 각 기관이 추구하는 정책방향에 따라 자료의 수집대상과 유형, 관리 서비스 환경이 다를 수밖에 없어 서로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 2016년, 국립국악원 주최의 학술세미나에서 ‘아카이브 관계기관 협력망 구축’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논의를 이어온 결과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앞서 지난달 30일 국립무형유산원 주관으로 각 기관의 소장자료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공동플랫폼 'K-판'을 개통한 바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4개 기관 통합 6만2000건의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협약 참여기관들은 향후 아카이브 자원을 활용한 공동 전시를 기획하거나, 공공의 자산으로서 소장자료에 대한 이용자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보완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 자료조사, 학술연구,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왼쪽부터 임재원 국립국악원장, 조현중 국립무형유산원장, 김철호 국립극장장, 양경학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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