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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신규기재 도입으로 수익성 개선될 것"
이달말 코스피 상장…"내년부터 유료서비스 본격화"
2018-12-13 16:27:00 2018-12-13 16:27: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의 LCC(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이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일본 여행 수요 성장률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료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자체정비로 비용을 절감하는 등 단기적인 대내외 리스크를 회복해 내년에만 400억원가량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7년에 설립된 에어부산은 부산을 중심으로 한 LCC로서 2008년 부산-김포 노선 첫 취항 후 올해 취항 10주년을 맞이했다. 2014년과 2015년에 상장을 추진했지만 지역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번이 세 번째 상장 도전이다.
 
에어부산은 국내 LCC로는 처음으로 부산-김포간 셔틀을 운영하고 있다. 한 대표는 "에어부산은 현재 김해공항 국내선 이용객 점유율 41.6%를 기록하고 있으며, 김해공항 및 대구공항 전체 이용객의 33%가 이용하는 영남권 제 1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10월부터 신규 기재(A321 NEO) 도입 계약을 통해 노선 다양화를 준비하고 있다. 신규 기재는 기존의 자사 기재 대비 15%의 연료 절감과 함께 최대 운항거리는 833km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타 LCC 주력 기종 항공기보다 탑승인원이 43명이 더 많아 23%의 운항효율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규 기재도입을 통해 연간 매출이 늘어나면서 향후 수익성은 제고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은 성장세다. 각각 3779억원, 4429억원, 56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964억원이다.
 
에어부산이 제시한 희망공모가는 3600~400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 누적이익이 1100억원이 쌓인 상태에서 타사처럼 재무건전성 확보 측면의 상장은 아니다"라면서 "상장은 외부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13일과 1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달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공동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공동 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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