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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4.85조…데이터·AI경제 구현
2018-12-10 16:25:32 2018-12-10 16:25:3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내년도 예산안이 14조8485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보다 7217억원(5.1%) 증액된 규모로, 당초 정부안보다 137억원 늘어났다. 정부 연구개발(R&D) 전체 예산은 정부안보다 1300억원 증액된 20조5300억원이다. 올해 대비로는 4.4% 늘어났다.
 
내년 예산안은 데이터·인공지능(AI) 경제 구현 및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인재양성에 적극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자원인 데이터 구축·유통을 활성화하고, 데이터의 활용을 최적화할 AI 핵심기술 개발에 올해 대비 58.9% 늘어난 7200억원이 투입된다. 데이터의 생산·구축 및 분석 활용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센터와 플랫폼을 육성하고, 중소·벤처기업의 데이터 구매·가공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빅데이터 활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AI 핵심기술과 데이터 저장·거래의 보안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도 강화한다. 
 
경기 과천 과기정통부. 사진/뉴시스
 
창의적 연구기회 확대를 위한 연구자주도 자유공모형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도 진행된다. 올해 대비 23.5% 증액된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개인기초 부문에 9796억원, 집단연구 부문에 221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과기정통부는 미래 유망 원천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헬스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수소에너지 등 미래 유망기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예산안은 올해 대비 3% 증액된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빅데이터·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의 인재 양성 및 혁신 교육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올해 대비 29.2% 증액된 2510억원이 투입된다. 비학위 과정의 혁신적 교육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해 고급 소프트웨어 인재를 배출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사업과 국내 석·박사 재학생 등을 4차 산업혁명 선도국에 파견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해외 신진연구자를 유치하는 국제 연구인력 교류사업에 203억원을 투입해 해외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선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혁신성장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신규사업과 대규모 증액 사업들에 대해서는 남은 한 달 간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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