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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셈 "SSD테스터 경쟁력 기반, 반도체 테스트 전 분야로 진출할 것"
메모리 테스트 장비업체…내년 1월 코스닥 시장 상장
2018-12-06 21:30:35 2018-12-06 21:30:3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SSD테스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속 MBT 시장과 메모리웨이퍼 테스트 등 반도체 테스트 전 분야에 진출해 2022년에는 글로벌 1등 반도체 테스터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염동현 네오셈 대표는 6일 열린 코스닥 상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회사의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메모리 테스트장비 전문기업 네오셈은 대신밸런스제3호스팩(253590)과 합병을 통해 내년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네오셈은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업체를 고객사로 둔 반도체 테스트장비 제조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SSD(저장장치)테스터로,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한다. 10여년 전 SSD테스터 시장이 막 형성되기 시작했을 당시 네오셈이 최초로 SSD테스트 장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해외시장에 먼저 수출됐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반도체 검사 장비 MBT와 D램 모듈 자동테스트 장비를 제조한다.
 
SSD의 가격 하락으로 오는 2021년 SSD 수요는 2억3500만대에 달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수요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는 SSD 시장 확대에 따라 SSD 테스트장비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오셈의 테스트시스템 판매도 동일한 속도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염 대표는 "네오셈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변화를 감지한 지난 2007년부터 낸드 테스터와 SSD테스터 개발에 착수했다"며 "전체 인력의 40%를 연구인력으로 구성해 매년 매출액 대비 12%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2009년 SSD 테스터의 자체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7년 미국 TANISYS TECHNOLOGY사를 인수한 데 이어 2015년에는 미국 FLEXSTAR TECHNOLOGY사를 인수해 기술과 인력 추가는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고, 미국 자회사를 통해 주요 고객과 긴밀한 기술협업, 사후관리까지 가능해져 고객의 신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62.1%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361억원, 64억원에 달한다.
 
염 대표는 "SSD테스터 분야에서 다진 경쟁력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테스트 포트폴리오에 자동화 기술을 통합하는 신개념의 새로운 제품군을 만들어 고속 MBT 시장과 메모리 웨이퍼 테스트 시장에 참여해 반도체 테스트 전분야로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으로, 대신밸런스제3호스팩과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19일, 합병 신주의 코스닥 상장은 1월31일이다. 
 
염동현 네오셈 대표가 6일 열린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심수진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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