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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예정대로 진행"
2018-12-06 13:34:30 2018-12-06 13:34:3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는 전날 노사민정협의체의 광주형 일자리 수정안을 사측이 거부했지만 예정대로 파업은 진행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6일 노조는 "광주시와 사측 간 협약 체결이 무산된 것은 합의서 일부에 대한 이견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광주형 일자리를 폐기를 촉구하는 노조와 자동차산업 근로자들의 요구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현 정부와 광주시가 사측을 압박한다면 언제든지 협상이 재개돼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면서 "합의가 중단됐지만 파업을 강행하는 이유는 광주형 일자리 완전 폐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파업 등은 사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재추진 등의 기류가 형성되면 바로 파업투쟁을 포함한 총력 저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가 6일 부분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현대차 노조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로 현대차의 발목을 잡는 것은 정치적 포퓰리즘이며, 2020년 총선용이라는 위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정부와 광주시는 현대차가 미래 친환경차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근본적인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으로 줄도산 위기에 처한 부품산업 살리기가 기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형 일자리를 마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처럼 과대포장하고 있지만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공론이며, 무노조 경영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동원된 수식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는 전날 확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6일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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