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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펀드서 10.4조 빠져나가
터키발 금융위기 우려…MMF서 거액인출
2018-09-11 16:49:33 2018-09-11 18:50:2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터키발 금융위기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8월말 현재 펀드설정액이 지난달에 비해 10조4000억원 감소한 55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8년 8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분석' 에 따르면 8월 말 전체 펀드 순자산은 9조3000억원(1.6%) 감소한 56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6000억원 증가했고,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5000억원 증가해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지난달 말 과 비교해 1조1000억원(1.3%) 증가한 8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보다 1조7000억원(1.7%) 증가한 103조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가 전월말 대비 2조1000억원(2.2%) 증가한 95조원, 해외채권형 펀드는 전월말 대비 3000억원(4%) 감소한 8조원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자금 유출의 상당액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발생했다. 터키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카타르 국립은행 정기예금이 기초자산인 자산유동화 기업어음에 투자한 MMF의 자금이탈로 17조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 전월 대비 순자산은 17조4000억원(13.7%) 감소한 10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펀드는 실물자산이 자금으로 이동한 탓에 2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2000억원(3.1%)이 늘어난 71조4000억원이었다.
 
특별자산펀드는 1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4000억원(2.2%) 증가한 6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혼합자산펀드는 76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000억원(0.8%)증가한 2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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