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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플러스)나우아이비캐피탈, 중소·벤처투자 전문
10월초 코스닥상장…공모자금으로 신규펀드 조성
2018-09-04 06:00:00 2018-09-04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종합투자회사 나우아이비캐피탈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성장연금과 신기술 펀드 등 새로운 후속 펀드를 결성하고 수익성을 더욱 극대화할 방침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우아이비캐피탈의 총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로 희망 공모가액은 9500~1만1000원, 예상 공모 규모는 238억~275억원이다.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17일부터 18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07년 설립된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중견 및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있다. 벤처캐피털(VC) 펀드부터 사모펀드(PEF)까지 전 영역에 걸쳐 자금을 운용 중이다.
 
투자조합이나 PEF 등의 투자사업은 전문화된 운용인력이 중요하다. 투자 심사역에 의해 투자대상이 발굴되고 투자와 운영 등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이승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총 11명의 투자운용인력인 심사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은행, 증권사, 회계법인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승원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및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솔브레인에 합류한 이후 솔브레인저축은행 대표이사를 거쳤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핵심 인력을 보유하기 위해 연봉제와 함께 펀드 운용과 경영성과에 따른 수익 배분 등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정책목적성 펀드를 운용하는 능력이다. 회사가 처음으로 결성한 블라인드펀드는 나우일본테크놀로지투자펀드1호로 국내기업이 일본기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일본기업과의 기술제휴를 돕기 위해 결성됐다. 이 펀드를 통해 회사는 2015년 17억9100만원의 지분법 이익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도 1억1300만원의 수익을 냈다. 현재 청산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 2016년에는 약정총액 2000억원 규모의 나우그로쓰캐피탈PEF를 국민연금으로부터 단독으로 출자 받으면서 운용규모 능력을 2013년 1570억원에서 2018년 상반기 4350억원으로 늘렸다. 이는 4년반 만에 177% 성장한 기록이다.
 
 
회사의 수익성도 늘고 있다. 2015년 매출액 89억6800만원에서 지난해 137억5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43.12% ▲2016년 31.04% ▲2017년 51.83% ▲2018년 상반기 59.34%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회사의 매출은 크게 지분법이익과 조합관리보수, 성과보수, 기타수익으로 구분된다. 회사의 성과보수는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8억7100만원, 54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한 자산을 성공적으로 처분 또는 청산해 초과수익을 달성하면서 얻어낸 이익이다. 이 외에도 투자조합 규모가 늘어나면서 조합관리보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2015년 23억5100만원이었던 조합관리보수는 2017년 43억1800만원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무차입경영을 통해 차입금 의존도나 부채비율이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은 0.63%, 2016년 0.93%를 기록 중이다. 업종 평균 부채비율 47.86%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 측은 “올해부터 투자자산 회수 및 펀드해산, 신규펀드에 따른 관리보수 증가가 기대된다”며 “자기자본 투자와 M&A 자문 수수료 등까지 더해져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우아이비캐피탈 측은 “일정단계 이상 성숙된 안정적인 기업에 주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고, 유망기업의 자금지원 및 해외진출 지원이라는 역할과 이를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관계자는 “공모자금 가운데 180억원은 신기술펀드, 성장금융 등 신규펀드 결성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 외에 10억원 가량은 급여나 기타 판관비 등 운영비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의 총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로 희망 공모가액은 9500~1만1000원이다. 사진/나우아이비캐피탈 홈페이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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