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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문재인 대통령 휴가 추천도서 '불티'
‘국수’ 등 전주 대비 판매 10~20배 증가
유명 작가 신작·리커버 소설도 활기
2018-08-09 18:00:00 2018-08-09 1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 읽은 도서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서점가는 기획전까지 준비하면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인터파크도서는 8월3~7일 판매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이 휴가 때 읽은  책들의 판매가 전주 대비 10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도 발표 직후부터 6일까지 1264권이 팔려 전주 대비 약 20배 가량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3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평양의 시간은)', 한강의 '소년이 온다', 김성동의 '국수'를 읽었다고 공개했다. 특히 ‘소년이 온다’는 인터파크도서(2~8일), 예스24(3~9일) 등 주요 서점가의 종합 차트에서 20위권 이내에 진입했다.
 
문 대통령이 휴가철에서 읽은 책은 지난해에도 발표 직후 판매가 급증했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명견만리’ 시리즈는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이후 판매가 전주 대비 약 18배 증가했고, 2017년 베스트셀러 순위권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도서에서는 지난해 문 대통령이 읽었다고 알려진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이상한 정상 가족’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과 관련된 저서들을 묶어 ‘책과 함께, 대통령의 여름휴가’라는 제목의 기획전까지 진행하고 있다.
 
예스24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문 대통령이 휴가철 읽은 책이 독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며 “서점가에서는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 셀러’라는 신조어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외 작가들의 신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컸다. 공지영이 5년 만에 낸 장편소설 ‘해리 1권’은 출간 1주 만에 이번 주 예스24, 영풍문고에서 각각 5위, 15위에 올랐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테디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5번째 장편소설 ‘11문자 살인사건’은 리커버판으로 재출간돼 재차 상승세를 보였다. 두 책은 영풍문고에서 5위, 20위에 올랐다.
 
여름철 무더위 특수에 미스터리 소설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지난 주에 이어 주요 서점가에서 1위를 이어갔다.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하태완의 ‘모든 순간이 너였다’, 하완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이기주 ‘한때 소중했던 것들’ 등 휴가철 가볍게 읽어볼 만한 에세이들도 인기를 끌었다.
 
김성동 '국수'. 사진/솔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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