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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2분기 485억 R&D 투자…매출액 대비 20%
전년비 수익성 하락 불구 "매출-R&D 선순환 구조 안정적 유지"
2018-07-31 15:09:49 2018-07-31 15:09:49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한미약품이 올 2분기 매출액의 20%인 485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수익성이 뒷걸음질쳤지만 성장기반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31일 한미약품은 연결기준 매출액 2413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9% 늘어난 144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2분기 수익성 하락의 원인이 된 높은 R&D 투자 비용은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이 증가에 기인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31.8% 증가한 액수다. 여기에 기술료 수익의 일시적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 성장은 3종의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패밀리와 로수젯(고지혈증),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복합제의 고른 성장과 구구·팔팔(발기부전),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등의 선전이 이끌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주력 제품들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신약 R&D에 투자하는 '매출-R&D 선순환' 구조가 이번 2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미래 비전을 위한 투자와 내실 있는 경영의 조화를 통해 제약강국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514억원을,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1% 증가한 59억원이었다.
 
한미약품이 올 2분기 매출액의 20%인 485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수익성이 뒷걸음질쳤지만 성장기반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진/한미약품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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