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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스웨덴전 응원열기…편의점 매출도 고공상승
거리응원 인근 편의점 북적북적…맥주·안주류 매출 급증
2018-06-19 16:09:11 2018-06-19 16:09:11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스웨덴의 예선 1차전이 열린 지난 18일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매출 상승률이 높았던 상품은 맥주와 안주류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8일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18.1% 신장했다. 특히 경기시간대가 가까운 오후6시 이후 매출 비중은 43%로 지난해 38.2%보다 4.8% 높았다. CU의 경우 오후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거리 응원이 있었던 지역에 위치한 편의점의 매출은 더 크게 올랐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광화문 일대 10여개 점포의 저녁 시간대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463.1% 증가하고 객수가 3.8배 늘어나는 등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CU의 경우 광화문, 영동대로 등 인근 지역 편의점 50 곳의 주요 상품 매출은 전주 대비 7배 이상 높았다. GS25 역시 거리 응원 주요 점포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주 동요일 대비 매출이 두 배에서 많게는 네 배까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월드컵 특수 상품군으로 꼽히는 맥주와 안주류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세븐일레븐의 거리 응원 지역 맥주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3294.1% 올랐으며 스낵 및 과자류가 1855.7% 상승을 기록했다. CU에서는 맥주 매출이 124.8% 상승했고 마른안주류 120.7%, 육가공류 118.1% 등 안주 매출도 크게 올랐다. GS25도 전주 동요일 대비 맥주는 274.6%, 안주류는 153.3% 올랐다.
 
이 외에도 편의점에서는 간편 식사 대용식,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등이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CU에서는 음료를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컵얼음의 매출신장률이 전주 대비 620.5%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응원에 필요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자연스레 월드컵 특수로 연결되고 있다"며 "1차전은 아쉽게 패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어 뜨거운 응원 열기가 예상되는 만큼 점포별로 재고확보와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열린 한국과 스웨덴의 월드컵 경기에 편의점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사진/세븐일레븐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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