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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중 무역갈등에 혼조…다우, 5일 연속 하락
2018-06-19 08:25:31 2018-06-19 08:25:3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혼조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고, 나스닥은 아마존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01포인트(0.41%) 하락한 2만4987.4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9포인트(0.21%) 내린 2773.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5포인트(0.01%) 높아진 7747.0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미 백악관은 중국산 기술제품 등 1102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총 500억달러 상당이며 이 중 340억달러의 품목은 7월6일 관세부과가 시작된다.
 
이에 중국은 500억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대응했다. 또 자신들 역시 340억달러의 품목에 대한 관세부과를 7월6일부터 시작할 것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RBC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 수석 연구위원인 에릭 라셀러스는 “보호무역주의는 가장 큰 리스크이자 증가하고 있는 불확실성”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에 미칠 영향이 얼마나 클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야드니리서치 대표인 애드 야드니 역시 “보호무역주의는 고용을 늘리기 위함이지만, 관세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소비자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나스닥은 아마존의 사상 최고치 흐름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아마존은 0.46% 올랐으며, 장중에는 1726.7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 주가도 3.53% 올라 나스닥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6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70)에서 소폭 하락한 68을 기록했다. 관세 부과에 따른 캐나다산 목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다.
 
미국의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로는 9월이 점쳐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82.6%를 점쳤다.
 
이날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75% 높아진 12.31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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