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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 '시세조종' 압수수색 소식에 하한가
8400원 빠져 2만원대 붕괴
2018-06-12 17:06:07 2018-06-12 17:26:21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네이처셀(007390)이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이처셀은 전 거래일보다 8400원(-30.00%) 빠진 1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처셀은 이날 2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이후 소폭 약세를 기록했으나,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 이후 하한가로 추락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주가와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압수수색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본사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네이처셀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작년 11월부터 주가로 약세로 돌아선 3월 사이에 이상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처셀은 작년 10월 6120원에서 시작해 올해 3월 16일 사상 최고가인 6만4600원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반려됐고 주가도 급락해 2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계자들을 불러, 시세를 고의로 조종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라정찬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12일 라 대표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에서 제기된 네이처셀 주식 관련한 시세조종을 시도한 적이 전혀 없다. 저와 회사는 어떠한 주식 관련 나쁜 짓을 하지 않았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고 밝혔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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