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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단점 보완한 2세대 통일펀드 출시"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동시 접근이 특징
2018-06-11 13:02:12 2018-06-11 13:02:1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지금의 남북관계 개선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 전체의 경제 플러스 효과로 이어질 것이 기대된다. 이에 기존 1세대 통일펀드의 단점들을 보완한 2세대 통일펀드를 출시했다.”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는 북미 정상회담 하루 전인 11일 금융투자협회 브리핑실에서 통일펀드인 ‘BNK BraveNewKorea증권투자신탁1호(주식)’의 출시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이 대표는 새롭게 출시한 BraveNewKorea 펀드의 특징에 대해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남북 경제협력 ▲남북 경제통합 ▲북한 내수시장을 선점하는 국내기업 ▲통일 가정시 투자가 확대될 기업 등 통일에 따른 수혜 예상 업종 및 종목에 집중투자를 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이 점진적으로 개방정책을 펼침에 따라 4가지 테마를 순차적이 아닌 동시에 접근하고 비중 조절을 통해 효율적인 운용을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윤학 대표는 “기초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건설, 철도, 전력, 가스 등 관련 종목과 개성공단 재개로 수혜가 전망되는 의류주, 북한주민들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음식료 업종 등을 남북 경협테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제통합 관련 테마에는 북한에 대한 투자확대로 인해 금융주에 주목하고 있고, 의료 기반이 취약한 북한의 상황으로 제약업종을 수혜군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북한 내수시장이 확대 될 경우, 유통 및 소비업종이 부각되고 통일을 가정할 경우에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raveNewKorea의 운용을 맡은 주식운용1팀은 시나리오를 분석해 긴 호흡을 갖고 리밸런싱해 수익을 낼 계획이다. 대표 매니저는 이건민 주식운용1팀장이 맡았다.
 
한편 이윤학 대표는 주식형 펀드의 성공적인 출발로 대체투자본부의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AI글로벌EMP펀드, 2년 만기 채권형 펀드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글로벌EMP펀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전세계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다. 또, 2년 만기매칭으로 금리인상의 이슈를 피해갈 수 있는 채권형 공모펀드를 신규로 설정하여 채권형펀드의 라인업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통일펀드 출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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